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나는 스마트팜으로 귀농했다” – 32세 청년 창업농 김도윤의 살아있는 이야기

by 519kiki 2025. 5. 1.

“서울에서 광고회사 다니다가 귀농했어요.
처음엔 미쳤단 소리도 들었죠.
그런데 지금은요?
월 매출 500만 원 나와요.
저는 농업이 곧 콘텐츠라고 믿어요.”

👤 김도윤 (32세)

  • 경력: 서울 강남 소재 광고회사 AE 출신
  • 귀농 시점: 2022년
  • 귀농지: 전남 순천
  • 창업 분야: 새싹채소 스마트팜 + 샐러드 정기배송 구독
  • 창업 브랜드: “도윤팜 (DOYOON FARM)”

Q1. 광고회사 다니다가 왜 귀농을 결심했나요?

김도윤
코로나19 이후 도시에서의 삶이 너무 팍팍했어요. 가족과 떨어져 살고, 일은 많고, 성취감은 없고... 그러다 우연히 전남 순천의 귀농 체험을 다녀왔어요. 거기서 스마트팜을 보고 ‘어? 이건 진짜 미래다’ 싶었죠. 도시에서 배운 콘텐츠 기획력을 농업에 접목하면 돈도 벌고, 건강한 삶도 살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Q2. 처음 시작할 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

김도윤
다 어렵죠. 특히 돈과 사람. 초기 자본이 부족해서 정부 보조금, 스마트팜 청년 인턴, 귀농 교육 등 쓸 수 있는 건 다 썼어요. 그리고 솔직히 마을 어르신들과의 관계도 쉽진 않았어요. 근데 ‘배우려는 자세’를 진심으로 보여주니까 이장님이 직접 하우스 쓰라고 땅도 빌려주시고, 지금은 지역 로컬푸드 매장에 납품도 도와주세요.

Q3. 어떤 작물로 창업했나요? 왜 새싹채소였죠?

김도윤
처음엔 토마토, 딸기 이런 것도 고민했어요. 근데 신선도, 물류, 보관, 회전율, 유통을 생각하니 결국 새싹채소가 제일 적합하더라고요.

  • 공간 효율 최고
  • 수확 주기 짧음 (7일~10일)
  • 수경재배로 토양 걱정 X
  • 도심 구독서비스에 딱 맞음

그래서 ‘도윤팜 새싹채소 정기배송 서비스’를 만들었어요.

Q4. 실제 수익은 어느 정도 나세요?

김도윤

  • 생산량: 하루 약 4kg
  • 납품처: 지역 샐러드 가게, 카페, 로컬푸드 매장
  • B2C: 월 구독 회원 80명 (월 3만 원 기준)
  • 체험 수익: 주말 새싹채소 키우기 클래스 진행

월 평균 매출은 약 450~500만 원, 순수익은 약 200~250만 원이에요.

Q5. 콘텐츠형 농업? 이건 무슨 말인가요?

김도윤
저는 농업은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믿어요. 단순히 상추를 파는 게 아니라, ‘도윤이라는 청년이 직접 키운 채소’라는 이야기를 파는 거죠.

  • SNS(인스타그램, 유튜브)에서 농장 일상 브이로그
  • 구독자들에게 채소 + 손편지 + 조리 레시피 제공
  • 키우기 체험 키트 판매 → 가족 단위 고객 유입

이런 콘텐츠화가 곧 브랜딩이고, 브랜딩이 곧 신뢰가 되고, 신뢰가 곧 판매로 이어지더라고요.

Q6. 귀농하고 가장 달라진 점은요?

김도윤
마음의 속도가 달라졌어요. 도시에서는 사람에 맞춰 살았다면, 여기선 자연과 나에게 맞춰 살아요. 그리고 농업이라는 게
육체적인 노동도 있지만, 정신적으로도 굉장히 명상적이에요. 이제는 돈보다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을 살고 있다’는 만족감이 더 커요.

Q7. 귀농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김도윤
첫째, 충분히 공부하고 오세요. 아무리 귀농지원금 있어도, 농업은 실전에서 배우는 게 90%입니다. 둘째, 사람들과 관계 잘 맺으세요. 도시보다 더 좁고, 더 강한 연결이 필요한 곳이에요. 셋째, 나만의 브랜딩을 하세요. 농사는 이제 ‘팔릴 수 있는 농업’이 되어야 해요. 브랜드가 없으면 가격도 못 올리고, 유통도 힘들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망하더라도 1년만은 버텨보세요. 1년 지나면 반드시 길이 보여요.

 [도윤팜]의 창업 포인트 요약

항목내용
작물 새싹채소 (브로콜리, 청경채, 적무 등)
재배 방식 컨테이너형 스마트팜 + 수경재배
수익 모델 납품 + 구독 + 체험 클래스 + 키트 판매
마케팅 SNS 브랜딩 + 고객 커뮤니케이션 중심
창업 지원 청년농 영농정착금, 스마트팜 보조금 활용

마무리하며 – 농업은 가능성이다

김도윤 청년농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농업이 더 이상 단순 노동이 아니라 비즈니스, 브랜딩, 콘텐츠, 관계로 이어진 새로운 산업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도전은 어렵지만, 준비된 도전은 반드시 기회를 만듭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도 또 하나의 “도윤”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