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폭염일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병충해로 인한 피해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해발고도가 높아 비교적 서늘한 고랭지 채소의 생산량도 급변하는 기후 영향으로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장마 뒤 고온 다습한 날씨에 대비해 고랭지 채소에서 잘 발생하는 해충과 관리 방법을 소개합니다.
진딧물
진딧물은 배추, 감자, 옥수수 등의 식물체 즙액을 빨아 피해를 주며 식물체 간 바이러스를 옮기는 주체입니다. 고온 건조한 조건에서 많이 발생하며 고랭지 채소에서도 매년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증식속도가 매우 빨라 초기에 방제하지 않으면 큰 피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발견하는 즉시 방제를 해야 합니다. 주로 잎 뒷면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약제를 잎 뒷부분까지 충분히 뿌려줘야 효과가 있습니다.
벼룩잎벌레
벼룩잎벌레는 최근에 온난화 영향으로 많이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배추, 무와 같은 대표적인 고랭지 채소에 피해를 주는 딱정벌레목 해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충은 뿌리를, 성충은 잎을 주로 가해하며 배추 생육 전반에 걸쳐 피해는 주는 벌레입니다. 특히 순무황화모자이크바이러스병을 옮기는 매개충이기 때문에 철저히 방제해야 합니다.
배추 좀나방
배추, 무와 같은 대표적인 고랭지 채소에 최대 큰 피해는 주는 해충으로, 매년 고랭지 여름 배추에 큰 피해를 주는 해충입니다. 대관령 고랭지 밭에서 6월 하순부터 8월 초순까지는 유충, 7월 초순부터 8월 하순까지는 성충이 많이 발견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유충은 배추 어린잎을 갉아 먹어 생육 초기에 큰 피해를 주고, 살충제 저항성이 큰 해충이므로 기작이 다른 약제를 살포하는 등 주의를 해야 합니다.
파밤나방, 왕담배나방
파밤나방과 왕담배나방은 유충은 배추, 감자, 옥수수 등 다양한 작물의 잎과 줄기 등에 해를 입히는 해충입니다. 보통 3~4cm 크기의 유충이 작물의 잎을 갉아 먹고, 배설물을 남기는 것이 특징이고, 번식 속도가 매우 빨라 방제 적기를 놓치면 피해율이 급증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나방류가 잘 발생하는 5월부터 10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방제해야 하며, 최근에는 열대거세미나방과 같은 새로운 종이 외국에서 유입되어 발생하고 있어 농가에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고랭지 여름 배추의 주된 해충
배추좀나방: 성충은 몸크기 6mm의 회갈색이고, 등면에 특유의 무늬가 있습니다. 대관령 고랭지밭에서 유충은 6월 중순~7월 하순, 성충은 7월 상순~8월 상순에 발생하고 있습니다. 방제 방법으로는 다발생기에 경엽처리하고, 약제 살포에 의한 저항성이 높으므로 교호 살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진딧물: 잎 뒷면에서 떼를 지어 즙액을 빨아 먹는 해충입니다. 가뭄과 같은 고온 건조한 환경에서 대발생하고 바이러스병의 매개충입니다. 때문에 발생 초기 방제하지 않으면 증식속도가 매우 빨라 큰 피해를 주므로 발견 즉시 등록약제를 경엽 처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