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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고추 아주심기 전 준비해야 할 사항

by 519kiki 2025. 3. 11.

노지고추의 아주심기는 보통 중부지방에서는 5월 중순으로 되어 있으나, 온난화 등으로 시기가 빨라지고 있어 4월부터 미리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나 너무 빨리 심으면 서리에 의해 어린 순이 냉해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늦서리가 지난 이후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 고추의 생육적온은 낮 온도 24℃ 내외, 밤 온도 19℃ 내외가 적절합니다. 이보다 낮으면 생육이 지연되고 후기 꽃피기가 늦어져 수확량이 감소합니다. 낮 온도보다 밤 온도가 더 높아지면 호흡량이 광합성량보다 많아져 모가 황색으로 변하여 연약해집니다. 육묘 관리를 잘해야 질 좋은 모가 생산되고, 이것이 곧 수확량으로 연결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노지고추 아주심기 전 준비해야 할 사항을 소개합니다.

익어가는-고추-사진

 

이상저온에 대비를 철저히 준비하자

노지재배의 경우 큰 모로 정식하는 것이 조기 수량이 많이 나오므로 75~85일 정도 육묘하여 본엽 12~15엽이 전개되고, 꽃이 2~3개 정도 꽃이 피었을 때 아주심기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추의 육묘는 노지에서 재배기간을 늘리기 위하여 시설 내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외부기온에 비하여 높은 온도에서 자라게 됩니다. 이렇게 적응 모를 바로 밭에 심으면 동해나 냉해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저온장해는 보통 영상의 낮은 온도에서 나타나는 작물의 피해로서, 고추의 경우 대사 작용이 억제되어 생육이 둔화되고, 잎이 떨어지거나 말라죽을 수 있으며, 특히 기형과와 낙과가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주심기 일주일 전부터는 현지포장의 조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육묘상의 온도를 서서히 낮추고 광선을 많이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밤에도 환기시키고 관수량을 줄여서 순화를 강하게 해야 아주심기 후 몸살이 적고 활착이 빨라 초기 생육에 도움이 됩니다. 아주심기 이후 식물체의 45% 이상이 피해를 입거나, 고사단계까지 심각한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다른 작물로 전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회복이 가능한 단계라면 요소, 칼슘 등 엽면시비를 하여 생육을 촉진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플러그묘는 모의 상태를 세밀하게 관찰하고 구입하자

요즘 육묘를 하지 않고 플러그묘를 주문하여 재배하는 농가가 늘고 있습니다. 플러그묘는 일반적으로 재배자가 재배시기와 면적에 따라 모 공급 시기, 품종 및 필요량을 육묘회사에 주문하고 공급받는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플러그묘를 구입하는 농가는 모가 도착하면 먼저 모에 이상이 없는가를 살펴보고 문제점이 있으면 판매처에 즉시 문의해야 합니다. 도착한 플러그묘는 포장상자에서 신속하게 빼내어 바람이 지나치게 불지 않는 곳에 보관합니다. 플러그묘는 건조하기 쉽고 한번 건조해지면 수분 흡수가 나쁘기 때문에 먼저 충분히 물을 주어 보관합니다. 최근 고추의 바이러스병 피해가 많으므로,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진딧물, 총채벌레가 있는지를 철저히 확인하고 전염 가능성이 있을 경우에는 등록약제로 본밭에 나가기 전에 방제를 해야 합니다. 왕성하게 자라고 있는 모를 오랫동안 트레이상태에서 방치하면 생육이 지연되고 따라서 수확기가 늦어지므로 도착한 모는 가능하면 2~3일 안에 빨리 심는 것이 좋습니다.

 

안정된 고추재배를 위해서는 토양관리를 잘 하자

농가들은 농사를 잘 지으려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밭에 퇴비나 비료 등을 무분별하게 많이 넣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밑거름 주는 시기는 퇴비와 석회는 밭 갈기 약 2주 전에, 화학비료는 이랑 만들기 약 1주 전에 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거름의 양은 토양 비옥도, 품종, 심는 주수, 직전 작물의 관계에 따라 달라지는데 가급적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서 토양 검정을 받아 결정해야 합니다. 10a당 완숙퇴비 2,800kg, 석회 150~250kg, 화학비료는 질소 15kg, 인산 10kg, 칼륨 10kg, 붕소 1kg을 기준으로 골고루 뿌려줍니다. 그러나 재배기간 동안 주는 총 거름의 양을 계산하면 표준시비량의 2~5배에 달하는 양을 주는 것이 보통이며, 이로 인하여 토양에 염류가 쉽게 집적되고 이어짓기 피해가 쉽게 발생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1년~2년 간격으로 토양분석을 실시하여 밭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기적으로 토양분석을 한다면?

토양분석을 실시하는 농가도 있지만 귀찮아서 하지 않는 농가가 더 많습니다. 토양분석은 각 지자체의 농업기술센터에서 무료로 해주고 있으니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합니다. 작물의 재배는 재배기술이 좋아도 토양이 망가진 상태에서는 제 실력을 발휘 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토양분석을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밭의 상태가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를 파악하고 있으면 재배 중에 생리장해 등이 발생했을 경우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토양분석을 하면 시비 처방서를 발급해 주는 데 유기물이나 비료의 종류와 사용량이 적혀 있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서 거름을 주게 되면 토양을 비옥하게 유지 관리할 수 있고 수확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