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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재배농가의 천적 “버섯파리” 방제 기술

by 519kiki 2025. 3. 2.

버섯파리는 국내 버섯 재배농가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대표적인 해충입니다. 특히 봄철 고온현상이 나타나면 세대단축으로 인해 버섯파리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버섯파리 유충은 버섯 배지를 직접 가해하면서 균사를 절단시키고 자실체에 가해 흔적을 남기는 특징이 있습니다. 성충은 버섯 재배판을 옮겨 다니면서 응애나 세균을 매개해 2차 피해를 일으킵니다. 따라서 버섯파리 방제는 유충뿐만 아니라 성충에 대한 방제도 동시에 진행해야만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버섯 재배농가의 천적 “버섯파리” 방제 기술에 대해 소개합니다.

재배되고-있는-버섯

재배사 관리로 버섯파리 예방법

느타리버섯, 양송이버섯 등의 재배사는 발효배지로 인한 풍부한 유기물과 일정한 온습도 관리로 버섯파리가 서식하기에 아주 좋은 환경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버섯파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버섯파리가 외부에서 내부로 유입되지 않도록 재배사를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출입구나 환기창에 방충망을 설치하면 버섯파리 유입을 막을 수 있습니다. 기존 방충망보다 촘촘한 초미세 방충망(34mesh, 0.5mm)을 설치하고 출입구에 에어커튼을 설치하면 외부로부터 버섯파리 유입을 대부분 차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버섯파리 알과 유충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배지 제조 과정에서 배지 살균 온도를 준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느타리버섯은 배지 내 온도를 55~65℃로 7~12시간 유지하고, 양송이버섯은 퇴비온도를 65℃로 5시간 유지하여 병해충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버섯 수확이 완료되면 재배사를 밀폐한 후 75℃ 이상의 증기로 5시간 소독하여 병해충 전염원을 차단하는 작업을 수행해야 합니다.

포식성 천적 응애를 이용한 방제법

포식성 천적 응애인 스키미투스응애, 아큐레이퍼응애, 마일즈응애 등을 이용하면 버섯 재배 초기부터 버섯파리 알과 유충 번데기뿐만 아니라 버섯응애의 발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들 천적 응애는 활동성이 활발해 배지 깊숙한 곳에 있는 알과 유충까지 동시에 포식할 수 있어 버섯파리 유충 피해를 예방하고, 부화를 막아 버섯파리 밀도를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포식성 천적 응애를 이용한 버섯파리 알과 유충 방제는 방제 방법을 준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구입한 천적 응애는 뭉쳐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먼저 가로로 눕힌 통을 양쪽으로 잡은 후 바퀴를 돌리듯이 천천히 돌려주면 천적 응애가 잘 섞입니다. 투입 시기는 종균 접종 후, 복토 전후, 첫 수확기(1주기) 3회가 좋으며, 투입량은 1회 160~220㎡당 2만~3만 마리 정도가 적정합니다. 천적 응애는 구입 당일 처리를 원칙으로 하지만 당일 처리가 곤란한 경우에는 10℃ 정도의 저온 상태에서 2~3일 정도 보관이 가능합니다. 방사 요령은 균상 위에 골고루 흩뿌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버섯파리 성충 유인·포살 방제법

버섯파리 성충을 유인·포살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LED 조명과 황색 끈끈이 트랩을 이용한 방제법이 가장 대표적입니다. LED 조명을 재배사(160~220㎡) 양쪽 벽면에 각각 4개씩 총 8개를 설치하고 포살을 위한 평판 혹은 롤형의 황색 끈끈이 트랩을 조명 아래 설치합니다. LED 조명은 재배 버섯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색으로 이용 가능하지만 버섯파리를 유인하는 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색상은 바로 백색입니다. 황색 끈끈이 트랩을 균상 위에 설치할 경우에는 포획된 성충에 의한 2차 피해가 우려되므로 반드시 유인 조명 아래에 설치해야 합니다. 또 다른 방법은 블랙 형광 램프(UV-A, 368nm) 포획기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블랙 형광 램프 포획기는 원하는 위치로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외부 유입이 많은 하절기에는 출입구 주변에 설치하고, 동절기에는 난방기 또는 난방 배관으로 옮겨 관리하면 유인 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수확기에는 버섯 포자로 인해 포충망이 막힐 수 있으므로 2~3일에 1회 이상 세척하여 사용해야 합니다.